올여름 무더위 속 사고발생
올여름 무더위 속 사고발생
  • 백채구 기자
  • 승인 2006.08.11 00:00
  • 호수 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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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사고, 열사병으로 2명 숨져

무더위가 계속돼 전국적으로 여름철 사고가 줄을 잇는 가운데 우리지역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

 

서천경찰서(서장 조항진)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시 광산구에 사는 이모(31)씨가 2일 가족과 함께 춘장대해수욕장을 찾은 다음날 저녁식사 후 부사방조제로 바람을 쐬러 갔다가 방조제 수문에 빠졌다. 이 씨는 가족들이 음주운전을 만류하자 차를 놓고, 태워다 주겠다는 오빠의 말을 듣지 않고 방조제 다리난간 밑, 수문 쪽으로 걸어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히 출동한 119구급대가 장항 소재 병원 응급실에 옮겼으나 이미 현장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진단 결과가 내려졌다.  

 

5일에는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송모(71)씨가 기산면 광암리 소재 가족묘원에 숨져있는 것을 광주시 서구에 사는 박모 씨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 확인을 마치고, 송 씨는 서천읍 소재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검안 결과 사체 외상이 전혀 없는 점, 유가족 및 신고자의 진술내용을 바탕으로 타살이 아닌 열사병(熱射病)에 의한 심장마비가 원인인 것으로 밝혔다. 경찰서 관계자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4일 무더운 날씨에 벌초를 하다가 라면을 끊여먹고 그늘에서 잠시 낮잠을 자다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사건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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