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1인시위로 마무리
▲ 지난 2일 금강 하구 내 유일한 갯벌인 장항갯벌 매립에 반대하며 장항국가산업단지 착공예정지에서 청와대까지 500Km의 도보행진을 시작한 지역언론사 뉴스서천 양수철 사장이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 도착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여의도통신=한승호 기자> | ||
지난 2일 마서면 죽산리 소재 매바위를 출발해 7일째인 8일 오후 4시경 과천 정부청사를 방문했다. 양 대표는
양 대표는
“새만금을 잃었는데 장항갯벌마저 잃어버릴 수는 없다”며 “경제적으로도 갯벌 매립으로 서천군에 이득 될 것이 하나도 없으니 환경부에서 갯벌 매립을
적극적으로 막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부임하자마자 지역에 알리지도 않은 채 조용히 현지 실사를 다녀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면담과정에서
현재 환경부에서 취할 수 있는 최대의 조치는 환경파괴 저감 방안을 강도 높게 요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계점도 발견됐다.
그러나 양
대표는 “법적인 한계를 넘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을 망쳐버릴 수는 없다”며 “이번 문제는 이미 단순한 갯벌 매립의 차원을 넘어 정치적
결정이 내려질 우려가 있으므로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협의과정에서 환경보전의 높은 목소리를 내달라”고 부탁하고 면담을 마쳤다.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도보행진에 어려움을 겪던 양 대표는 9일 오후 5시경
세종로 종합청사와 청와대를 방문, 장항갯벌 매립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양대표는
국무조정실과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관계자들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양 대표는
“장항갯벌 매립문제는 이미 환경부, 해양수산부, 건설교통부
등의 부처를 떠난 사안으로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정부에서 이를 걷어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담당자는 “현재 여러 부처들과 관련해 점검을 하고 있는 중이다”며 “사회적인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된다, 안 된다를 말할 수 없다. 오늘은 의견을 듣는 자리일 뿐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물·자연팀
한 시간 정도의
면담 시간이 끝난 뒤
양 대표는
“청와대가 꼭 건설주식회사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제 제발 막 개발을 중단하고 갯벌을 좀 살렸으면 좋겠다”고 청와대 도착 소감을
말했다.
한편 양
대표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민주노동당
<오마이뉴스=
<여의도통신=이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