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10.13 00:00
  • 호수 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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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서의회 총무

신문은 그 사회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뉴스 서천을 펴들고 보노라면 우리 지역사회가 매우 어수선하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 산업 공단을 놓고 환경 지킴이와 개발론 자들 간에 빚고 있는 갈등과, 조정자가 그 역할을 벗어나 한쪽 편을 들어줌으로써 대결의 양상을 격화시키는 모습도, 노인병원 설계변경증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산 낭비 문제, 구 시장 부지 활용문제를 가지고 빚어지는 갈등과 서부교통 노사 갈등……, 점점 침체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 장항의 미래 등 걱정스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신문이란 거울에 비친 우리 지역 사회의 모습을 보면, 무엇을 어떻게 개선 해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떠오를 법도 하건만, 오불관언하는 해당기관의 모습은 참으로 한심하다 할 것입니다.

언론은 단순히 정보의 전달이나 유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여론의 형성과 비판기능을 발휘 하면서 지방 정부를 감시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무시하는 듯, 언론에 비춰진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비판적인 주민의 여론을 존중하고, 그것을 총합해서 보도해주는 언론 기관을 동반자 관계로 유지 해 나갈 때 비로소 그 자치단체의 능력 제고와 더불어 지역사회의 발전이 이루어져 나갈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지역에서는 언론기관과 지방 자치 단체 간에 끈끈한 유대관계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정당한 비판은 받아들여져야 하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덕목입니다. 지방자치 단체장은 임기 중 공약을 지켜나가는데 충실해야 되겠지만, 때에 따라 주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수시로 파악 분석해서 정책에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며, 그렇게 되도록 언론기관은 깊은 성찰로 비판과 충고를 아끼지 말아야 함은 물론 한 걸음 더 나아가 먼 앞날까지 비춰주는 등불의 역할까지 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사회 발전은 지방자치 단체와 주민 그리고 언론기관이 삼위일체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원만하게 유지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 하겠습니다.

주민의 참여 없는 자치단체의 정책 추진도 있을 수 없고, 소승적 이기주의에 빠진 주민들이 그 날 그날, 나 하나 살아가는 데만 급급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또 잘못 되어 가고 있는데도 걱정만 하는 언론기관이 되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양식 있는 주민들의 여론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총합해서 보다 수준 높은 비판과 미래지향적인 대안까지 제시 해주는 역할까지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뜻에서 자치단체와 주민 그리고 언론 기관이 서로 아끼고 배려하면서 존중해 줄때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수준 높은 문화를 일궈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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