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성 홍보물 부작용 심각
음란성 홍보물 부작용 심각
  • 김정기
  • 승인 2002.02.21 00:00
  • 호수 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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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 이메일로 인터넷 성인방송에서 보낸 음란성 홍보물이 무차별하게 발송되면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들 음란성 홍보물은 청소년들에게까지 마구잡이로 보내고 있어 개인 신상정보 노출로 인한 피해와 함께 청소년들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서천군청에 근무하는 김모씨(42)는 ‘오빠, 저 선영이에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받고 직원들 앞에서 이를 열어보다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들 음란성 메일은 표지부터 포로노에 가까운 나체 또는 상반신을 드러낸 사진들로 채워져 있으나 제목은 이를 눈치챌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메일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상태.
김씨는 “홍보물은 상반신이 보일듯 말듯 한 여자 사진들로 채워져 있었다”며 “마치 이같은 메일을 즐겨 신청한 것처럼 동료직원들이 오해할까봐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
회사원 조모씨(30. 장항 원수리)도 “인터넷 성인방송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노출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눈길을 끌기 위해 홍보물을 선정적으로 만들어 멋모르고 동생들 앞에서 열어 봤다가 당황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홍보물들은 개인 이메일을 빼내 발송한 것으로 개인 사생활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어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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