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 실종, 지역 상인 울상
설 특수’ 실종, 지역 상인 울상
  • 김정기
  • 승인 2002.02.21 00:00
  • 호수 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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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상인들이 예상 밖의 매출부진으로 울상.
특히 서천 지역 축협매장과 하나로마트 등의 대형 상가와 서천지역 소점포는 썰렁하리 만큼 한산했지만 가격 저가를 앞세운 인근 군산시의 대형 할인매장은 주자창이 뒤엉킬 정도로 북새통.
예년보다 매출이 20%나 줄었다는 모 마트 관계자는 “군산 등지로 지역 주민들이 몰리면서 서천에는 아예 사람이 없었다”며 “지역 주민들의 내고장 상품 팔아주기가 실종돼 씁쓸했다”며 아쉬움을 토로.
주부 이모씨(36. 서천읍 군사리)는 “다소 비싸더라도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을 생각해 지역 물품을 구입하고 싶지만 지역 상인들의 서비스 수준이 너무 미흡하다”고 일침.
○ 매년 짭잘한 재미를 맛보았던 역세권 상인들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열차승객이 예년보다 30∼40% 감소, 매출이 줄어 남은 과일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
역세권 상인 이모씨(57. 판교 현암)는 “설 대목을 노리고 물건값으로 7백만원 가량 투자했는데 매출은 5백만원대에 그쳐 상당한 손해를 봤다”며 “남은 과일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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