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작물 병충해 방제 요령
■ 농작물 병충해 방제 요령
  • 윤승갑
  • 승인 2002.09.05 00:00
  • 호수 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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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통과 후 신속한 복구가 최선
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지금 이삭이 나와 익어가고 있는 벼를 비롯해 곧 수확기에 접어들 과실 등 각종 농작물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태풍 통과 후 신속한 복구와 농작물관리로 피해 최소화와 함께 당면하게 추진해야 할 영농작업에 유의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주문이다.
태풍 통과 후 서둘러야할 농작물, 채소의 관리 방법과 병해충 방제 요령을 알아본다.
- 편집자 주-

▲벼농사

태풍으로 인해 물에 잠긴 벼는 벼 잎 끝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고 비바람으로 쓰러진 벼 중 이삭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녹색 벼는 4∼6포기씩 묶어 세워 주도록 한다. 쓰러진 황숙기의 벼는 가능한 한 빨리 물을 빼고 겉잎이 마르면 장대를 이용, 반대 방향으로 제쳐주고 수확기에 달한 벼는 논바닥의 물을 빼서 벼이삭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를 예방한 다음 서둘러 수확한다. 늦게 심어 벼이삭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벼는 이삭도열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비가 그친 후 곧바로 방제하되 세균성벼알마름병과 동시방제약제인 솔라자, 올타 등으로 방제효과를 높이도록 한다.

▲채소

집중호우로 뿌리가 약해진 무 배추 등은 요소 0.2%액이나 재4종 복합비료를 잎에 뿌려 생육을 회복시키고, 물에 잠긴 김장채소 밭은 육묘중인 예비묘로 다시 심어야 하며 다시 파종 할 경우 비교적 생육기간이 짧은 총각무를 파종토록 한다. 고추 등 밭작물은 비가 내린 후에는 탄저병, 역병 등 병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적용약제로 동시 방제토록 하며 특히 무, 배추는 비바람으로 잎에 상처가 난 경우 무름병이 발생되기 쉬워 살균제를 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수

강한 비바람으로 떨어진 과실 중 상품가치가 없는 것은 한데 모아 땅속에 묻어 병원균 확산을 방지하고, 상처가 난 잎과 과실은 병원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곧바로 살균제를 뿌려줘야 한다. 또한 비바람으로 잎 손상이 심한 경우는 잎 수에 알맞게 열매를 솎아주고 수확기에 있는 과실은 비를 맞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비가 그친 후 3∼4일 지난 다음 수확해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토록 한다.

▲축산

물에 잠겼던 축사는 물로 깨끗이 씻어낸 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각종 기구는 일광소독 실시와 함께 집중호우 후에는 수인성 전염병 발생이 우려돼 예방위주 방역에 유의해야 한다. 자급사료 확보를 위한 사료용 식물의 경우 이 달 초까지 일찍 파종해 월동 전에 한번 더 베어 먹일 수 있도록 가급적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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