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열풍’ 군 재정 압박
‘금연열풍’ 군 재정 압박
  • 윤승갑
  • 승인 2002.02.28 00:00
  • 호수 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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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바람직… 지방세 확충방안 모색해야”
최근들어 부쩍 늘고 있는 금연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담배소비 감소에 따른 군지방세 수익에 적신호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매년 33억원 정도의 지방세 수익으로 군재정에 크게 도움되고 있는 국산담배소비세가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보일 경우 군의 재정운용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돼 확충방안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국산담배소비로 인한 지방세 수익은 지난 99년 33억2천6백만원, 2000년 33억9천1백만원, 지난해 33억2천7백여만원으로 점차 감소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지방세 수익중 지난 2000년 지방세가 다소 증가된 부분은 담배값 인상으로 인한 사재기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 최근들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금연열풍으로 인해 담배판매량에 따른 지방세수익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연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건강문제를 이유로 금연하는 흡연가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담배인삼공사서천지사에 따르면 2월 한 달 국산담배소비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31만여갑보다 40∼50% 줄어든 17여만갑으로 국산담배소비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것.
이는 국산담배소비량이 감소한 만큼 1갑당 5백10원의 군세수가 감소, 국산담배 판매량의 급속한 감소는 군재정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군은 금연열풍이 주민건강 차원에서 긍정적인 기대가 일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국산담배소비 운동도 펼치지 못할 형편에 있어 열악한 군재정을 확충할 대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따라서 흡연가의 경우 가급적 국산담배를 소비하는 흡연문화 의식전환이 정착돼야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정부차원의 적절한 소비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현재 금연열풍으로 인해 국산담배 소비에 따라 확충되고 있는 담배소비세의 감소는 어쩔 수 없다”며 “앞으로 군 예산 절감요인을 찾아 효율적인 운용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으로 담배소비세 감소에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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