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가족사랑예술제 ‘성료’
2002 가족사랑예술제 ‘성료’
  • 최현옥
  • 승인 2002.11.21 00:00
  • 호수 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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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대부분 “기획 돋보였다” 극찬 … 성공적
지역주민과 예술단체가 한데 어우러진 가운데 열린 2002 가족사랑 예술제가 지난 19일 5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2002 가족문화운동의 일환으로 문화관광부·충청남도·서천군이 지원하고 기벌포문화예술원(원장 : 송홍권)이 주최한 이번 예술제는 ‘열린이웃, 가족사랑’ 이란 주제아래 가을 정취를 한껏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에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
기벌포문화학교의 주관으로 열린 부·뜰전, 동백꽃꽂이 동호회의 꽃꽂이전, 극단 파고의 절망SALE, 월기교육문화원의 석학초청강연을 비롯 안면중학교에서 개최됐던 김인규 산길프로젝트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관중동원에서도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다.
또 시를사랑하는사람들의 가곡과 춤사위가 있는 시낭송은 재능 시낭송협회의 장기숙씨와 이해정씨가 초청되어 시 ‘남과 북’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번 예술제의 백미로 자리잡았던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에서 울려퍼진 샬롬쳄버오케스트라의 관현악 연주는 1천여명의 관람객들에게 ‘가을 음악의 절정’을 선사했고 가곡, 독창, 플롯 독주, 시 낭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예술제의 성공을 예감하게 했다.
그러나 일부 전시회와 극단 파고가 공연한 ‘절망 세일’의 경우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수준 높은 무대였으나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를 관람한 최현정씨(장항읍)는 “그동안 주말에 가족단위로 농촌지역에서 마땅히 갈곳이 없었는데 이런 행사가 마련되어 좋았다”며 “앞으로 가족 예술제를 비롯 지역에 많은 문화·예술 행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홍권 추진위원장은 “행사를 준비하며 미비한 점이 많았고 적은 예산 때문에 홍보에도 어려움이 따랐지만 주민들이 보여준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예술제가 가족간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삶의 여유를 찾는데 조금의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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