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마당 - 민족혼과 문화유산의 맥을 지켜가는 한산면
읍면마당 - 민족혼과 문화유산의 맥을 지켜가는 한산면
  • 윤승갑
  • 승인 2003.03.28 00:00
  • 호수 1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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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산모시·한산소곡주·신성리 갈대밭 자랑거리
본지는 군청 중심의 보도를 지양하고 주민들의 말초신경과 같은 읍·면 소개를 통해 주민과 행정의 친화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13개 읍·면 소개를 매월 12면 증면 발행과 맞춰 실시하고 있다.
한산면은 서면 등에 이어 네번째로 소개되며 이후 타 읍·면 소개는 매월 1회씩 소개할 예정으로 다음은 종천면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일제 하 우리 겨레의 민족 지도자로 겨레의 얼과 정신을 드높이며 서재필과 함께 독립협회를 조직, 부회장을 지내면서 민중 계몽에 전력한 독립운동가 이상재 선생이 태어난 지역.
서천군의 대표적 특산물로 섬세할 뿐 아니라 단아하고 청아한 멋이 있어 모시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한산세모시의 맥을 잇고 있는 지역.
한산 건지산 계곡의 맑은 물에 찹쌀로 빚은 약주로써 독특한 감칠맛과 깊고 그윽한 향이 으뜸이며 한번 맛을 보면 자리에서 일어날줄 모른다 하여 일명“앉은뱅이술”로 불려지는 전통주가 생산되는 지역.
한산면은 이렇듯 역사와 전통이 살아 쉼 쉬고 있는 지역으로 4천여 지역주민은 물론 서천군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지역이다.
농업면이면서 국가지정 문화재 2개소, 도지정 10개소, 사적지 1개소 등 각종 문화유산이 산재한 한산면은 법정리 21개 행정리 29개로 나뉘어져 2월말 현재 인구는 3천9백74명이다.
조선시대 한산군으로 불릴정도로 지역세가 컸던 한산면은 일제시대 서천군으로 흡수되면서 한산면으로 불렸으며 목은(牧隱) 이색(李穡)과 그의 16대 손으로 출생한 이상재 선생이 현재까지 한산면의 유명세를 알리고 있다.
한산면사무소 직원들은 이 같은 역사적 배경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말초행정임을 자임하고 있다.
한산면사무소는 정원 1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기원면장을 중심으로 총무(담당 이환식)·재무(공석)·산업(담당 장희용)·민원봉사(담당 도충희) 등 총 4개의 직제로 나뉘어져 있으며 면단위 중 유일하게 재무계가 존재하는 곳이다.
“민족혼과 찬란한 문화유산을 지켜가며 주민들의 자긍심을 불어넣고 있는 한산면사무소 전 직원들은 그만큼 단단한 조직력으로 주민봉사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이 면장의 말처럼 면사무소 직원들은 한산면의 맥을 이어가기 위해 한 마음일 수밖에 없다.
이기원 면장은 면정방향을 면민과 함께 호흡하는 체험봉사행정으로 정하고 주민과 함께 미래를 앞당기는 면 종합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겨레의 마음을 하나로 묶었던 지역인재가 배출된 고장이고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고장으로 결속력 있는 행정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주민의 공복으로 주민과 함께 고장을 지켜 나가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
한산면은 이를 위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흥행이후 전국에서 신성리 갈대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편의제공과 기대감 충족을 위해 주민과 함께 지역적 성의를 다할 방침이다.
특히 한산면은 매년 개최하고 있는 면민체육대회와 노래자랑에 지역주민이 80% 이상 참여하는가 하면 출향인사도 적극 참여하는 등 면민들의 화합이 표출되는 곳으로 지역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단결된 힘을 과시하고 있다.
지역현안사업으로는 여사지구 하수도정비 사업과 단상천 위험교량 가설공사를 통해 주민민원을 해소할 계획이며 농가의 작업능률화를 위해 추진될 예정인 축동지구 경지정리 사업 등이 있다.
또 올해부터 한산면은 신성리 갈대밭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금강과 어우러진 순순한 자연경관과 한산모시, 소곡주, 이상재선생 생가 등을 연결한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해 특색있는 관광서천의 이미지 홍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숙원사업으로는 최근 들어 신성리 갈대밭과 웅포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 방지 등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지방도 613호선(동산∼신성리) 도로 확·포장 공사가 요구되고 있다.
또 특정품목 다량집산으로 인구유입을 촉진하는가 하면 값싸고 볼거리가 많은 향토 5일장 운영으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한산5일장을 향토특화시장으로 개발할 계획에 있어 군차원의 보다 높은 관심과 행정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기원 면장은 “한산은 농업면으로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농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시책을 추진하는가 하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민족혼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 면정을 꾸려나가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유구히 이어갈 방침이다”고 피력했다.
주민화합과 체험봉사 행정 실현, 한산면의 역사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13명의 한산면사무소 직원, 오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민들을 위해 땀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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