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노박래 군수후보 확정
새누리당, 노박래 군수후보 확정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4.05.02 18:54
  • 호수 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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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에서 김기웅 예비후보에 7% 앞서
유승광·이덕구, “도당 직권 경선룰 수용”

노박래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서천군수 선거 본선진출자로 확정됐다.


새누리당 충남도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2개소의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 1개 조사기관 당 1000명씩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방식 여론조사 결과 노박래 예비후보가 2개의 여론조사 합계 50%대에 육박하는 49.8%의 지지를 얻어 본선 진출자로 확정됐다.


노박래 후보의 지지율 49.8%는 경선 전 지역신문의 잇단 여론조사에서 김기웅 후보에게 3~4% 차 추격을 허용한 상태여서 두 후보 간 박빙이 점쳐졌지만 예상을 크게 빗나간 결과였다.
실제 A여론조사기관에서 노 예비후보는 47.5%를 얻어 40.5%를 얻은 김기웅 예비후보에게 7% 앞섰다. 박영조 후보는 12%에 그쳤다.
B기관 조사에서는 노 예비후보는 48.65%를 얻어 38.45%를 얻은 김기웅 예비후보에게 10.2% 포인트 앞섰다. 박영조 예비후보는 12%를 얻었다.
A, B여론기관 조사 지지율 합계 결과 노박래 49.8%, 김기웅 36.4%, 박영조 13.8%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달 14일 3자 합의로 정해진 경선룰 변경으로 촉발된 후보자간 갈등이 보름만인 지난달 30일 노박래 후보를 새누리당 군수 공천자로 확정, 마무리됐다.


하지만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은 경선 결과에는 승복한다면서도 경선 룰 변경으로 후보자간 유·불리가 바뀌는 등 경선과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박영조 후보는 “3자 합의로 결정된 경선 룰인 ‘당원투표+일반국민투표’와 선거인 무작위 명단추출-선관위 명단이첩 및 선거인 경선통지문이 발송된 상황에서 특정 후보의 이의제기로 경선방식이 변경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룰 변경으로 후보자의 유불리가 뒤바뀌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하지만 경선 결과는 승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본선진출에 실패한 김기웅 후보도 경선룰 변경 등 경선과정에서의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경선 결과는 받아들이는 입장인 것이라는 게 한 측근의 설명이다.
공천자로 확정된 노박래 후보도 1일 보도 자료를 내고 “새누리당 경선승리가 군수당선이란 말이 나오면서 당내 경선과정이 일부 과열됐다”면서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루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박래 후보와 본선에서 맞설 새정치국민연합 군수 후보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승광·이덕구 후보가 경선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충남도당은 직권으로 경선방식을 결정 통보키로 했다. 두 후보는 도당의 경선방식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빨라야 6일께나 서천군수 경선방식이 확정 통보될 전망이다.


한편 새누리당 충남도의원 서천1(서형달·이권승), 2 선거구(김창규·한경석) 경선 결과는 오는 5~6일께 확정 발표될 전망이다.
서천1선거구에 출마하는 새정치국민연합 전익현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서형달·이권승 승자와, 서천2선거구 조이환 현 도의원은 새누리당 김창규·한경석 승자와 각각 도의원 배지를 놓고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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