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납세고지서 뒷면을 활용, 군정을 홍보하고 지방세정에 대한 의견 수렴의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서천군에서 발송하고 있는 각종 세금고지서는 자동차세, 주민세, 지방세, 취득세 등을 포함 연간 16만7천여건이 발송되고 있는 상태로 고지서 뒷면에는 납세서비스헌장과 납세와 관련된 법적 기재사항 외에는 공란으로 발송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각종 군정 주요시책의 소개와 지방세에 대한 시정사항, 제안사항 등을 청취할 수 있는 납세자 의견란을 개설, 이를 활용하자는 의견이다.
실제로 전남 무안군의 경우 납세고지서 뒷면 중 납세자 보관용 영수증 이면을 무안군의 특산물인 양파·마늘 등 게르마늄 황토농산물과 주요 관광명소, 백련·낙지축제 등을 고지서 발송시기별로 문안을 제작하여 발송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군청 통보용 영수증 이면에는 지방세에 대한 시정사항이나 개선 또는 제안사항 등을 적어 보낼 수 있는 납세자 의견란을 신설, 납세자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해 즉시 반영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고지서의 홍보 수단 활용은 조세에 대한 거부감 완화와 자진납세 풍토를 조성하는 동시에 지역특산물과 관광명소 등을 전국에 소개함으로써 군의 이미지 제고에도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고지서에는 원칙적으로 법률적인 기재사항이외에는 다른 내용을 기재할 수 없으나 군정 홍보와 주민 의견수렴의 효과가 있는 만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