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노인복지관(관장 이경미)이 지난 달31일, 지역 내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의 후원을 통해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진행된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해미읍성을 방문해 한복체험과 점심식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방문의 일정으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할린 한인 어르신들은 새색시 새신랑처럼 한껏 들뜬 마음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고즈넉한 옛 읍성을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또 맛있는 서산불고기로 점심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으로 이동해 한국의 경제성장의 현장을 둘러보고 원유가 여러 가지 종류의 제품으로 재생산 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문화체험에 참석한 이아니아 어르신은 “평소 꼭 한복을 입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입어봐서 너무 좋고 한복이 너무 예쁘다”며 “러시아에 있는 손주들에게 꼭 할머니가 한복 입고 찍은 사진을 보내주고 싶다”고 말씀하시며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서천군노인복지관 이경미 관장은 “어르신들이 한복 입은 모습이 너무 예쁘시다”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사할린 한인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장환 프리랜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