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기념관’ 개관
서면 마량리는 영국해군 머레이 멕스웰(Murray Maxwell) 대령이 1816년 군함을 이끌고 서해안 탐사차 들른 곳으로 이때 한국 최초로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천군은 기념비를 세우고 ‘서천해양문화관광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개관한 기념관은 연면적 1374㎡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1층과 2층은 전시관으로, 3층은 전망카페로 구성했고, 4층은 다목적실로 꾸몄으며 인근에 기념공원 9920㎡를 조성했다. 기념공원에는 실제 크기의 판옥선과 영국군 군함이 전시돼 있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82억 원을 투입됐으며 지난 2014년 6월 착공해 2년 2개월 만에 완공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서면 마량리는 최초 성경 전래 및 아펜젤러 선교사 순교지로 기독교계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문화 사적지”라며 “앞으로 마량항을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주민소득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량리에는 2013년에 건립된 ‘아펜젤러 순직기념관’이 있다. 1902년 선교사 아펜젤러(1858~1902)는 성경번역을 위해 배를 타고 제물포에서 목포로 향하던 중 어청도 인근에서 선박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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