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마을’ 밝힌 ‘민주주의 촛불’
‘봄의 마을’ 밝힌 ‘민주주의 촛불’
  • 김장환 기자
  • 승인 2016.11.16 16:33
  • 호수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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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 ‘박근혜 퇴진’ 집회 열어
서천군농민회·직장인·학생 등 150여명 참여

▲ ‘서천군민 시국대회’를 찾은 주민들
올바른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서천군 주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을 규탄하기 위해 촛불을 밝혔다.
지난 10일, 봄의 마을 광장에는 150여명의 주민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서천군민 시국대회’가 진행됐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봄의 마을 광장에는 지역 내 시민단체들과 서천군농민회, 사회단체, 직장인, 청소년 등 1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시국대회에 참가한 주민들은 ‘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 OUT' 등의 문구가 쓰여 있는 손 피켓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를 외쳤다.

자유발언에 나선 군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국정마비와 관련해 다양한 발언을 이어갔다.
촛불을 들고 집회에 참가한 황인기(한산성당) 신부는 “요즘 대한민국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나라가 혼란스럽고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며 “과연 이게 누구의 나라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쌀값 폭락에도 박근혜를 지지하는 농민들이 계시다”며 “국민들의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친일언론 보수언론부터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대회 발언대에 선 김진철(오순교회) 목사도 “들판에 세워진 허수아비는 허수아비를 세운 주인의 옷을 입혀놨기에 주인과 닮았다”는 말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은 무당의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있고 무당은 대통령의 옷을 입고 국정을 농단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서천·보령지역 위원장도 “오늘과 같은 사태가 이루어지기까지 더불어민주당도 반 이상의 책임이 있다”며 “연대를 통해 역사가 바로 잡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들과 주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서천군민 시국대회는 오는 19일(토요일) 6시 30분부터 봄의 마을 광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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