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이 문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
응급실이 문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
  • 뉴스서천
  • 승인 2003.10.17 00:00
  • 호수 19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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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중소병원의 대부분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환자가 많던 적던 24시간 대기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응급실의 적자가 심각합니다.
더욱이 의약분업제도 실시 이후 많은 봉직의사가 개원을 위해 병원을 떠났으며 이들의 후임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졌습니다. 인구도 줄고 환자도 줄어가는 서천군에 병원 3개소가 모두 응급실을 운영하는데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편리할 것 같지만 3곳 모두 환자 부족으로 경영이 부실해 지면서 결국은 주민 여러분의 피해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 장항에 새로 생기는 병원이 외과계열 위주의 의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응급실에 치중하는 것을 보고 많은 고민 끝에 되지도 않는 경쟁으로 세 곳 모두 부실해 지느니 군내에 1곳이라도 제대로 갖춘 응급실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응급실을 폐쇄하기로 결정을 내렸던 것입니다.
주민여러분의 불편을 이해 못하는바 아니지만 응급실을 폐쇄할 수밖에 없는 여건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자동차문화의 발달과 119구급대의 신속한 출동시스템 등으로 군내 어디에서든지 10분 이내에 장항의 응급의료지정 병원에 도착이 가능할 것입니다.
반면에 우리가 대도시 대형병원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인 내과전문병원으로서 진단 시스템을 더욱 확실히 하여 지역에 봉사하겠습니다.
<서해내과병원 이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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