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1년 반이 되어 가는데 뚜렸한 개혁이 보이질 않고 주민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과거와 모든 면에서 대동소이하다. 더욱이 앞으로 잔여기간 중 어떤 개혁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것만 같다. 물론 개혁은 혁명보다도 더 어렵다고 한다. 심지어 개혁 피로 증후군 운운 하며 반 개혁을 외친다.
그러나 개혁은 당위요, 가위 절대치라 할 수 있다. 이는 주민과의 약속 아닌가? 못하고 할 수 없다면 하는 척 시늉 몸부림이라도 있어야 할 것.
군수로서는 주변 환경, 여건이 불여의 하고 또 주민의 기대가 너무 크다고 하겠지만 가능한 것 만을 바라는 것임을 유의해야 한다. 이제라도 이런 이유, 저런 원인 또는 상황변화나 조건 변경 등을 들어 공약이나 개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간 군정의 큰 줄기 방향설정과 총론은 매우 잘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각론분야는 그렇지 못하다.
특히 친절도, 근무기강, 예산수립·집행, 용역남발, 행정소송 빈발 등 일련의 사태는 여러원인 중에 인사도 그 중 하나 일 것이다.
인사의 중요성은 몇 번 강조해도 부족하다. 인사는 난사며 만사라고 까지 한다. 시스템에 의한 인사를 통한 조직운영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실제로 군수의 분신? 이라 할 수 있는 최측근의 실망스런 망언은 삼국시대 화석인(化石人)인 듯?
그 결과는 군수사과로 이어지고 또 한사람을 증원하는 편법인사까지 동원케 했다.
고위직 파견도 예산낭비며 위인설관식 인사를 위한 파견 아닌가? 교육파견? 원대복귀? 면장재직시 면민을 농노 취급하고 직원을 하인 취급하는 사람. 횡령이라 할 수 있는 중과실?에 해당하는 업무 취급자 부정·비리 의혹자 등 전혀 불문? 추인? 묵인? 이들은 나와 무관하다 모른다는 정답이 될 수 있을까?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오직 했으면 인사권을 포기했다 일부를 위임했다 풍문이 나돌 정도다. 그리고 여성공무원에 대한 차별 불평등의 시정의지나 노력은 전무상태인 듯. 뜻밖의 일로 실망을 안겨 주었다.
끝으로 시테크와 물리적, 시간적 한계극복을 취임 초 부군수와 실·과장에 업무위임 언명은 지켜지고 있는지, 주간 행사표와 그 외의 대내·외의 회의, 행사가 년 간 400여 회라니 소화하기 어려운 강행군이다. 사정이 이럴 진데 고유임무 장기구상, 과제연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 할 것. 그많은 현판식, 기공식, 준공식, 사적모임 등을 자제하고 군과 간접관계에 있는 정치, 사회단체 행사 참석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지금 일부에서 일고 있는 만네리즘 현상, 외형만 손질한 전시행정 업무 소홀로 행정소송 빈발, 예산낭비, 행정력 낭비, 신뢰성 추락 등등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ABC에 문제가 있다.
취임시 필자는 “현장 학습 군수”라고 지칭한바 있는데 1년이 넘었음으로 충분한 현장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믿는다. 이젠 프레쉬맨이 아닌 2년 차(주니어)다.
관성의 반복이 아닌 가속도 원리가 적용되길 바란다. 현재까지는 분명 주민기대치에 목미치는 수준이다. 실망하지 않게 분발을 촉구한다. 취임초 언명한 이상과 현실의 조화. 불리한 여건과 환경 타개책, 지성과 양식을 믿는다.
부디 초심을 잊지 않고 적심(赤心)으로 돌아가 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살려 살기 좋은 고장, 으뜸서천 건설에 일로(一路) 매진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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