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얼어 붙은 길 사고속출
설연휴 얼어 붙은 길 사고속출
  • 최현옥
  • 승인 2004.01.30 00:00
  • 호수 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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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택가 ‘꽁꽁’ 30중 충돌 사고 발생
설 연휴 동안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서천지역에 한파 피해가 속출했다.
서천지역에 내린 평균 적설량은 9cm로 도로와 주택가 곳곳이 결빙돼 차량 접촉사고가 빈번했으며 수도관이 동파되는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실제로 서천경찰서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설 연휴 동안 고향을 찾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지난해보다 접촉사고가 2건 증가한 9건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도 3건이나 늘었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인 151.5k 지점(화양면 추동리 일대)에서 앞서가던 자동차가 안전운전 부주의로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3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동차 수리업체는 접촉사고로 인해 수리를 하러온 자동차가 평균 10여대로 평소보다 50%정도 늘었으며 견입 업체의 경우 견인 건수만도 3∼4배 증가, 폭설로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일반 단독주택의 경우 내부 수도관이 얼어붙으면서 물이 나오지 않아 수도관을 녹이느라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으며 수도계량기와 상수도 동파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설 연휴 동안 상하수도사업소에 접수된 수도계량기와 상수도 동파사고는 36건이며 설 연휴가 끝나고 매일 1건씩 접수되고 있지만 앞으로 날씨가 풀려 더 이상 동파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비인 남당리와 서면 도둔리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과식에 의한 복통, 설사 등 서천소방파출소에 접수된 구급건수는 지난해 설 연휴보다 2배 증가한 6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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