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상담 유명무실
학교폭력 상담 유명무실
  • 최현옥
  • 승인 2004.02.27 00:00
  • 호수 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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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건수 전무, 상담학생도 없어
학교폭력과 집단따돌림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학교폭력신고 상담전화나 청소년 관련 전문기관이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01년에 개설된 학교폭력신고 상담전화(1588-7179)를 비롯해 서천교육청 홈페이지 내 학교폭력 관련 상담센터는 접수건수가 전무한 실정이다. 또 서천군청소년상담실에 학교폭력이나 ‘왕따’로 상담을 요청해 오는 청소년들은 1년에 2∼3명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학교폭력 관련 신고·상담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상담기관의 이용시간이 일과시간으로 제한 된데다 전문인력과 홍보부족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신고에 따른 보복이 불안한 청소년들은 전문기관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이나 왕따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신고가 저조한 것 같다”며 “학교 폭력이 문제시되고 있는 만큼 사전 예방을 위해 학부모상담자원봉사자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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