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여 전시 요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한국에서 대여 전시 요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2.06.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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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국외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 일본 방문 조사
보살반기사유상 등 도내 반출 문화유산 100점 조사

 

▲공주에서 출토된 보살반가사유상. 도쿄박물관
▲공주에서 출토된 보살반가사유상. 도쿄박물관

충남도국외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단장 이공휘 도의원, 이하 실태조사단)이 일본으로 건너간 충남지역 반출문화유산 환수방안 마련을 위해 최근 일본을 찾아 박물관과 개인 소장가를 만나고 돌아왔다.

실태조사단에 따르면 6월23일부터 28일까지 충남지역 반출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도쿄국립박물관과 도쿄예술대학박물관 등 4개 박물관과 개인 소장자를 만나  100여점의 문화유산을 조사했다.
실태조사단은 이번 일본 방문조사는 일제 강점기 대표적 수집가인 오구라 다케노스케, 가루베지온, 이지다지로의 수집품 소재 공공기관, 대학박물관, 개인수집가를 중심으로 진행됐고, 처름 방문조사가 진행된 곳이 다수여서 지속적인 현지 탐문조사와 활동이 필요하다는 게 실태조사단의 설명이다. 

문화유산회복재단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실태조사단은 충남지역의 대표적인 반출 유산인 공주 출토 보살반가사유상과 계룡산 철화분청물고기무늬병, 충남출토 산수문전, 기와 편 등을 조사했다.

이공휘 단장은 “도쿄예술대학박물관과 개인 소장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측에서 대여 전시를 요청해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이를 토대로 실태조사단에서는 충남도반출문화재 특별전시를 열어 일본등 국외에 소재한 충남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지재단 이사장도 “일본의 경우 공공기관 소장보다 개인이 소장하는 경우가 9할에 이른다는 일본 학계의 보고가 있을 정도로 비장품(備藏品)이 많다”면서 “실효적 조사와 환수를 위해서는 사적 소유자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한데, 이번 방문으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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