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 선봉 서겠다”
“긴급재난 선봉 서겠다”
  • 공금란
  • 승인 2004.04.09 00:00
  • 호수 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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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석 씨(55)가 김신일 현 소방대장의 뒤를 이어 9일 신임소방대장에 취임, 30명의 대원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허 대장은 마산면 신장리에 살면서 30년 째 소방대원활동을 해온 소방대 원조로 주민들에 신망이 두터운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지런한 성품으로 평소엔 담배를 10단, 3,000평의 대규모로 농사일을 하면서 지역내 대소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일꾼으로 알려졌다.
허 대장은 “마산면 세가 자꾸 약화돼 주민들이 노령화되고 있고, 농사 외에 다른 경제활동이 전무한 처지라 국가가 지원하는 출동비로 소방대를 꾸려나가고 있어 인근의 한산면 소방대의 활동과 비교할 처지가 못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열악한 환경과 재원, 또 대부분 대원들이 4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서고 있지만 대원들이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매월 실시하는 훈련을 통해 얻은 기능을 살려 긴급 재난 시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한다.
2남2녀의 자녀를 둔 가장으로, 천주교마산공소 회장으로, 또 농부에다 이젠 마산면 소방대장의 짐까지 어깨에 걸머졌다.
허종석 대장은 “전임 김신일 대장의 뜻을 이어갈 것이며 만발의 준비는 갖추고 있지만 무엇보다 천방산 산불, 폭설과 같은 재해가 없어 자기들이 할 일 없는 것이 제일 좋다”고 신임 소방대장다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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