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유적·유물 사후관리 관심
서천 유적·유물 사후관리 관심
  • 공금란
  • 승인 2004.04.16 00:00
  • 호수 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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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문화재청, 서천군 입장 제각각

손실 최소화, 문화재보호, 유적공원 요원

서천군내에서 굵직한 국책 건설사업이 진행되면서 파는 곳마다 선사유물에서부터 고려시대까지 각종 유물·유적이 발굴돼 학계와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발굴 유적·유물에 대한 사후관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발굴된 유물과 유적들의 사후처리를 놓고 도로공사와 문화재청, 군의 입장이 제각각 달라 유적공원 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협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현재 철도공사 중 발굴된 도삼리 유적은 현장보존이 확정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공사 중에 발굴된 시초 봉선리, 마산 이사리, 화양 추동리 유물· 유적은 충남문화재연구원에 의해 이미 발굴이 끝났거나 진행중이며 일부 유적은 국립박물관 행이 결정된 상태로 남은 유적·유물의 처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충남문화재연구원 전일용 연구원은 “추동리 유물·유적 중 중요한 것은 서해안고속도로와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합류지점 녹지에 유적공원을 조성해 복원할 계획이며 봉선리 유적은 선로변경을 요청, 문화재청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 기회를 통해 유물관과 유적공원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를 펼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와 공사시행업체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막대한 사업비 재투자와 사업의 장기 지연 등으로 인한 손실을 내세워 절대 불가론으로 맞서고 있어 6월 개최될 문화재청의 최종 심의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추동리 JCT 공사지역 내에서는 2차 문화재발굴 공사가 진행 중이며 8월쯤 결과물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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