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맞아 마을별로 동제
정월대보름 맞아 마을별로 동제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3.02.09 07:33
  • 호수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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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마다 풍어제, 윷놀이 등 행사 다채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마을별로 당제와 풍어제를 지내는가 하면 마을주민이 삼삼오오 모여 윷놀이를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당제 등을 지내지 않는 마을에서는 마을총회를 열오 지난해 한일과 올해 할 일 등을 보고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14일에는 시초면 봉선리 마을 주민들 주관으로 봉선리 천제단 대보름 축제, 15일에는 장항항물양장 내 멸치 위판장에서 서천군어민회 주관으로 풍어제가, 시초면 태성리 마을에서는 고목제가, 문산면 금복2리에서는 삼지적송 산신제가 열렸다.

이 가운데 뉴스서천 취재진이 다녀온 곳 중 별도 보도한 서천군어민회 풍어제를 제외한 시초면 봉선리 천제단 대보름 축제와 태성리 고목제를 함께 소개한다.

봉선리 천제단 대보름 축제

▲국태민안과 면민의 무사안녕, 풍년을 기원하는 봉선리 천제단 대보름축제에서 제를 올리는 모습.
▲봉선리 천제단 대보름축제.

올해로 열한번째 맞은 봉선리 천제단 대보름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최규훈) 주관으로 봉선리 천제단 대보름축제가 4일 열렸다.
축제는 오후 130분 해마다 마을주민들이 해맞이 행사를 진행하는 두루재산 천제단에서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지신제를 올렸다. 주민들은 토지지신제를 지낸 뒤 천제단에서 켠 촛불을 마을회관으로 옮겨 보관한 뒤 오후 530분부터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열리는 국태민안과 봉선리를 포함한 시초면민들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에 사용했다.
이어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김기웅군수와 마을주민들의 춤사위가 벌어진 뒤 달집태우기를 통해 참석자들이 모두 가족의 건강과 행운 등 소원을 빌었다.

시초면 태성리 동제

▲마을정자나무 앞에서 마을 주민이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절하고 있다.(사진제공 백범기 독자)

시초면 태성리 1구 수왕마을에서는 매년 대보름날 마을정자 나무 앞에서 고목제를 지낸다, 올해도 대보름날인 5일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고목제를 열고 마을 주민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했다.

이 마을에서는 마을 정자나무인 수령 500년 추정 느티나무가 매년 봄 잎이 위에서 아래로 피는지, 아래에서 위로 피는지를 확인,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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