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이 국내 최초로 멸종위기 식물인 ‘신안새우난초(학명: Calanthe aristulifera)’의 종자 발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안새우난초’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만 서식하는 희귀 난초과 식물이며 국내에서는 신안군의 섬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므로 적극적인 종 보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안새우난초는 1980년대 초에 난대림 지역인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자생지 확인과 표본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아 학계에 보고되지 못하다가, 2009년에 동일 지역에서 식물을 다시 발견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017년에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었다.
키는 25~50 cm 정도로 꽃이 연한 보라색이고 작은 편이며 꿀주머니가 위로 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우난초와 금새우난초는 꿀주머니가 아래로 향하는 특징이 있어 신안새우난초와 구별된다.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6~8월에 익는다.
지난 2021년 국립생태원은 신안새우난초 증식을 위해 신안군에서 종자를 채취하여 최적 발아 조건을 찾기 위해 적정 배지 선정과 호르몬 첨가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여 국내 최초로 대량 발아 및 증식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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