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월이면 서천갯벌은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월동하고 여름철 번식을 위해 시베리아로 북상하는 도요새들의 중간 기착지가 된다. 이들은 서천갯벌에서 1개월 이상 머물며 영양을 보충한다. 서천갯벌에서의 영양 보충에 따라 산란율이 달라진다고 한다. 서천갯벌에서 도요새를 관찰해온 주용기 시민기자가 지난 3일 4년째 관찰해온 큰뒷부리도요(4BBRW) 사진을 싣는다.<편집자>
1. 2023년 봄철
2023년 4월 2일 오후4시38분, 서천군 마서면 월포리앞 갯벌에서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큰뒷부리도요(4BBRW)를 관찰했다.
2. 2022년 봄철
2022년 5월 4일 오후 6시24분,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앞 갯벌에서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큰뒷부리도요(4BBRW)를 관찰했다(<사진.1-2>). 2020년 봄철과 2021년 봄철에 이어서 2022년에도 어김없이 서천갯벌을 찾아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 것이다. 건강한 모습을 직접 확인하니 아주 반가웠다.
이 큰뒷부리도요(4BBRW)가 4월 12일에 서천갯벌에 도착했다는 것을 뉴질랜드 ‘푸코로코로 미란다 도요물떼새 센터(Pukorokoro Miranda Shorebird Centre)’의 아드리안 리겐(Adrian Riegen)으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 큰뒷부리도요(4BBRW)와 함께 다리에 유색가락지와 위치추적기를 매단 다른 도요물떼새들을 관찰하러 찾아 다녔고, 22일만에 드디어 금강하구의 서천갯벌에서 관찰했다. 이 새는 큰뒷부리도요(4BBRW)가 갯벌에 드러난 썰물 때가 되면 금강하굿둑 외측 갯벌로 이동해 이곳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바닷물이 갯벌을 모두 덮어버리는 밀물 때가 되면 휴식을 취하기 위해 금란도(준설토 투기장)으로 이동을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3. 2021년 봄철
큰뒷부리도요(4BBRW)는 2021년 봄철에 서천갯벌을 찾아와 먹이활동을 했다<사진.1-3>. 이 새는 2021년 4월 24일, 4월 28일, 4월 29일, 5월 1일, 5월 8일, 5월 10일에 서천갯벌에서 관찰했고, 5월 10일을 제외하고 모두 5차례에 걸쳐 사진 촬영도 했다. 2021년 봄철은 2020년 봄철과 마찬가지로 모두 장항읍 옥남리앞 솔리천하구의 갯벌과 마서면 월포리앞 갯벌에서 이 새를 관찰했다.
4. 2020년 봄철
2020년 5월 9일과 5월 11일, 두 번에 걸쳐 서천갯벌에서 직접 큰뒷부리도요(4BBRW)를 관찰했고, 사진 촬영을 한 바 있다(<사진.1-4>).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