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이상재선생 추모식 · 마산신장 3·1만세운동 기념행사 열려
월남이상재선생 추모식 · 마산신장 3·1만세운동 기념행사 열려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04.06 16:48
  • 호수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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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이상재 선생 추모식
▲월남 이상재 선생 추모식

월남 이상재 선생 96주기 추모식과 제16회 마산신장 3·1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지난달 29일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지와 마산면 신장리 일원에서 잇달아 열렸다.

이날 오전 9시 한산면 종지리 월남 이상재 선생 생가지에 있는 월남이상재선생전시관 앞에는 코로나 감염병으로 인한 사회적 격리에서 해제돼 많은 군민들과 각 기관단체장 등이 모였다.

추모식은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공금란) 양화춘 부이사장의 월남 선생 약력소개와, 월남선생 육성 듣기, 내빈 소개와 헌화, 공금란 이사장의 기념사, 김기웅 군수,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 김남용 서부보훈지청장, 김병관 서천교육장 등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헌화 행렬
▲헌화 행렬

공금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애국지사 추모식에서 대통령의 화환이 내팽개쳐지는 작금의 상황에서 선생님의 심정은 어떠하실지 선생님을 뵐 면목이 없으며, 많은 국민의 애도 속에 고향에서 장례가 치러졌지만 몇몇의 이기심으로 선생님의 유해는 고향을 떠나 계시다고 말하고 선생님의 96주기를 맞아 선생님의 정신을 널리 공유하며, 100주년 추모식은 선생님의 고향에서 유해를 모시고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말했다.

김기웅 군수는 추모사에서 암울했던 시절 우리 민족의 등불이 되어주시고 자주와 독립의 정신적 지주이였던 월남 선생의 96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준비한 월남선생기념사업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이상재 선생의 숭고한 정신이 오늘날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된다고 말했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추모식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도보로 마산면 신장리 3.1만세운동 재현 행사장인 신장4거리로 으로 이동해 재현행사에 참여했다. 서천민예총과 마산면민들이 준비한 이날 재현행사는 김병관 교육장의 선언문 낭독과 함께 시작됐다.

또한 서천마산신장3.1만세운동재연 및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일제만행 규탄을 위한 성명서를 통해 일제의 만행을 세계만방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도 공동회장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의 악랄한 역사 왜곡을 볼 수 없다면서 일본은 과거 36년 한국을 강제 침탈하고 온갖 잔인한 만행을 자행한 대죄를 우리 민족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날 재현행사에 참여한 흰 두루마기를 입은 500여명의 군민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3.1운동기념비 앞 기념식장까지 이동했다.

▲제 16회 마산신장 3·1만세운동 기념행사
▲제 16회 마산신장 3·1만세운동 기념행사

기념식은 육군8361부대 장병들의 예포와 함께 선열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마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박학배 유족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서천 군민에서 감사를 표한 후 이곳은 104년 전에 7000장의 태극기와 2000명의 군중이 독립만세를 외친 숭고한 자리라며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학생들에게는 산 역사의 교육현장이 되며 주민들에게는 휴식공간이 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소득을 창출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방화 서천민예총 지부장은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선조들이 목숨바쳐 지킨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지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웅 군수는 “104년 전 독립만세 운동이 한반도를 뒤흔들 때 서천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일제에 항거하는 만세운동을 벌인 곳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이러한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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