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전국 국악인들의 잔치
명실상부한 전국 국악인들의 잔치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06.21 20:58
  • 호수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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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양 서천전국국악경연대회’ 성황

명인부 판소리 성지숙, 학생부 고법 김범준 종합대상

 

 

▲제11회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수상자들. 사진 박석배 작가
▲제11회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해 수상한 수상자들. 사진 박석배 작가

17, 18일 문예의전당에서 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양 제11회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열렸다.<관련기사 6면>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450여명의 경연 참가자들과 함께 모두 700여명이 서천을 찾았다. 경연은 명인부 신인부 단체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로 나뉘어 이틀 동안 열띤 경쟁을 벌였다.

또한 판소리 고법 민요(경기, 서도, 남도, 토속민요) 기악(현악: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관악:대금 피리 단소 소금) 등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를 주최·주관한 이동백·김창룡 선생 중고제판소리예술 선양회 이선옥 대표는 지난해 350여명이 서천을 찾았는데 올해는 700여명이 찾아와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국악잔치가 됐다현재 국회의장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대회로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연이 끝난 18일 오후 4시께부터 심사 집계를 하는 동안 흥겨운 축하공연 한마당이 펼쳐졌다. 축하공연에는 영암씻김굿보존회장인 임봉금 명창을 비롯해 고향임, 김병혜, 문영주 등 창자들이 공연을 펼쳐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번 서천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점심과 음료수 등을 대접해 서천 인심이 좋다는 평을 들었다외지에서 온 손님맞이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틀 동안 1500여명 분의 식사를 제공한 김안녕씨는 찹쌀 한 가마니 반을 쪄서 서천김, 김치와 함께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 경연 결과 종합대상에는 명인부 판소리 부문에 참가한 성지숙씨가 차지했다. 그는 원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판소리보존회 대전유성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2018년 보성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고법 부문의 김범준 학생이 차지했다. 그는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이번 대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지난 2월부터 준비를 해온 이선옥 대표는 이동백, 김창룡 생가 복원과 동상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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