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가 농작물 병해충 예찰 결과 조생종 벼와 찰벼를 심은 논에서 먹 노린재가 발생했는가 하면,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애멸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적기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먹노린재는 지난달 5일 화양면 활동리, 시초면 풍정리, 판교 만덕리, 한산면 신성리, 동지리 등지의 극조생 및 조생종 벼와 찰벼를 심은 논에서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29일 비인면 칠지리에서 먹노린재가 산란한 것이 확인됐다.
먹노린재는 주로 벼 밑의 줄기를 집중적으로 흡즙하고 분얼을 억제해 생육과 향후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준다.
먹노린재의 방제 방법은 조기에 이앙한 논을 기준으로 20주에 5마리 이상 확인되었을 때 방제하고, 일반 논을 기준으로 발견 즉시 적용 살충제(입·유·수화제)를 살포해야 한다.
노린재 발생이 많은 경우 주변 논두렁이나 배수로 등 유입원이 될 수 있는 곳까지 함께 방제하는 것이 좋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비래애멸구는 5일 중국에서 날아온 것이 확인된 뒤 12일 화양 금당, 판교 만덕리 논에서 최초 발견됐으며, 비래애멸구에 의해 전염된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27일 흑향찰 논(1625㎡)에서 발견됐다.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벼 잎에 황녹색의 줄무늬가 길게 생기며 비틀리거나 말라 죽게 되고, 이삭이 제대로 패지 못하고 팬 이삭은 기형이 되어 수확기에 엄청난 수량 감소를 초래하게 된다.
박명수 농업축산과장은 “먹노린재와 애멸구의 확산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특히 먹노린재와 애멸구 등 병해충 발생과 피해가 우려되는 논은 비가 그치는 시기를 이용해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