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3.07.27 07:21
  • 호수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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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올해 SFTE 환자 19명 중 4명 사망”

보건소가 농작업 및 야외활동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소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는 농작업이 시작되는 6월부터 11월까지 집중 발생하는데 감염환자의 절반가량이 농작업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 등 2종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6월부터 10월 중 집중 발생하고 쯔쯔가무시증은 10월부터 11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것으로, 잠복기는 5~14일이다. 백신 및 치료제 없는 가운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피로감, 소화기계 증상, 근육통, 두통,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는 사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것으로, 잠복기는 10일 이내이다. 감염 시 발열, 오한, 근육통, 발진, 두통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는 검은 딱지가 관찰된다.

계속해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최근 3년간 발생 및 사망 동향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21년 감소세어서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해 19명의 환자 중 4명이 사망하는 등 높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질병관리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작업(농업, 텃밭 작업, 주말농장 포함)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기준으로 쯔쯔가무시증은 53.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됐다.

보건소와 질병관리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농작업 전에는 긴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를 착용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작업 중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고, 풀 위에 앉을 때는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해야 한다.

농작업을 마친 뒤에는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하고, 몸을 씻을 때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만일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을 경우는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트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낼 경우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

한편 보건소는 진드기 유행 시기에 대비해 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주요 등산로 출입구 9곳인 한산모시관, 신성리 갈대밭, 천방산, 판교복합문화타운, 장항 청소년수련관 등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했다.

계속해서 보건소는 매년 28개 보건기관 및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진드기 기피제 등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각종 예방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문영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며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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