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환 명창 중고제 적벽가 완창 공연
박성환 명창 중고제 적벽가 완창 공연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08.10 13:35
  • 호수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 2일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중고제 적벽가의 맥을 잇고 있는 박성환 명창
▲중고제 적벽가의 맥을 잇고 있는 박성환 명창

이동백의 중고제 소리 적벽가의 맥을 잇고 있는 박성환 명창의 적벽가 완창 공연이 92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열린다.

()한국중고제판소리진흥원이 주최, 주관하고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날 공연에서는 중고제 적벽가에서만 볼 수 있는 삼고초려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중고제 판소리는 경기 충청을 기반으로 동편제-서편제보다 앞선 시기에 정립된 옛스런 판소리로 사설과 곡조, 장단과 붙임새, 창법 등이 동편제나 서편제와는 완연히 다른 독특한 소릿제이다.

충남 강경에 거주하며 중고제 판소리를 집대성한 김성옥은 가장 느린 장단인 진양조를 창안하여 판소리에 접목시켰는데 이를 계기로 판소리는 동편제-서편제로 더욱 분화 발전했다. 김성옥의 아들 김정근은 강경에서 서천 장항으로 이주 이동백과 김창룡을 가르쳤으며, 이들은 김창환, 송만갑, 정정렬과 함께 근대5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한편 동편제에는 없는 삼고초려 대목을 배우기 위해 만년의 이동백을 찾아가 이동백제 중고제 적벽가를 배운 정광수 명창은 중고제 적벽가를 일러 통으로 우겨내어 우직하게 밀어붙이는 소리로 장마 흙탕물 속에 바위돌과 나무둥치가 마구 구르고 뒤얼크러져 쏟아져내리는 계곡물 소리와 같다고 표현한 바 있으며, 박성환 명창은 노룡이 꿈틀대듯 위의를 갖춘 장엄한 성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불어과와 중앙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박성환 명창은 정광수 명창으로부터 적벽가를 배웠다. 따라서 유성기음반이 아닌 직접 전승으로 남아있는 중고제 판소리는 이동백의 적벽가 뿐이고 박성환 명창은 이의 유일한 계승자이다.

이날 공연은 전석 1만원이고 예매는 플레이티켓
https://www.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2477

 에서 할 수 있다.
문의 전화는 010-3302-476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