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돼지, 산란계, 육용계 사육 마릿수는 증가했으나 한우와 육우, 젖소, 오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9월 1일 기준 3분기 가축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돼지는 3분기 1139만8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7만2000마리가 증가했다.
추석 명절 기간 이동으로 출하대기(4∼6개월 미만) 물량이 증가한 데다 어미돼지 생산성 향상으로 4개월 이하 마릿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산란계와 육용계 등 닭 사육 마릿수도 작년보다 늘었다.
산란계는 3분기 7612만6000마리로 26만3000마리 0.3% 늘었다. 3~6개월 구간 산란계 마릿수는 감소했으나, 달걀을 생산하는 새로운 닭이 질병에 의한 생산성 하락에 따른 도태 지연으로 6개월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다.
육용계는 8985만4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39만1000마리 증가했다. 고기용 씨닭 생산성 하락으로 육계 병아리 입식 물량은 감소했으나 삼계탕용 닭과 토종닭 마릿수는 증가했다.
하지만 한·육우, 젖소, 오리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다.
3분기 한·육우는 371만2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4만1000마리가 감소했다. 1~2세와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지만, 한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암소 도축 증가로 1세 미만 마릿수가 감소했다.
젖소는 38만6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4000마리 감소했다.
원유 기본 가격 인상이 예정돼 2세 이상 마릿수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가임 암소(15개월 이상)의 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 감소했다.
3분기 오리도 880만600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39만 마리 감소했다. 산란 씨오리 사육 마릿수 감소 및 도태연장 등 생산성 하락의 영향으로 육용 오리 입식 마릿수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