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농협수매가 지나치게 낮다” 농민들 잇단 집회
“벼 농협수매가 지나치게 낮다” 농민들 잇단 집회
  • 허정균 기자
  • 승인 2023.12.20 22:31
  • 호수 11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들 6만 500원, 유기농서래야 6만 3000원

“다리 건너 군산 6만 7000원에도 못미친다”
▲지난 2009년 군청앞에서 벼 적재투쟁을 하고 있는 서천군농민회.(뉴스서천 자료사진) 당시 쌀 80kg 한 가마에 18만원 선으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지난 2009년 군청앞에서 벼 적재투쟁을 하고 있는 서천군농민회.(뉴스서천 자료사진) 당시 쌀 80kg 한 가마에 18만원 선으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2023년도 벼 농협수매가는 벼 40kg당 친들 6500, 일반서래야 61000, 무농약서래야 62000, 유기농서래야 63000원이다. 당진 64000, 논산과 보령은 61000, 서산 6만원으로 충남 대부분의 지역이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살림 생협 친환경벼 수매가는 유기농 96000, 무농약 89000원이다.

그러나 이는 군산 67000원 김제 63000, 영광 67000원 등 전라도 지역에 비하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왜 당국과 농협에서는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가라며 충남의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당진과 논산에서 이달 초순 농민들의 집회가 있었다.<관련기사 3>

이에 서천군농민회에서도 잇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서천군농민회는 20일 오전 화양면에 있는 조공법인RPC마당에서 저가 수매가 결정한 농협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지역별로 트랙터가 모여 집회장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21일 오전에는 저가 수매가 방관한 군청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농민들이 고품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안 하는 것인가?”라고 묻고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있다.

또한 군청·농협에서 서래야 생산자들에게 다양하게 지원을 하고 있고 일반(친들)에도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지원을 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수매가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군청예산 35000만원)

그러나 서천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만들어진 서래야 브랜드가 서래야 브랜드 출범 당시의 합의가 상실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서래야쌀부터 제대로 된 가격을 받아야 일반 쌀도 함께 갈 수 있는데 현실은 서래야 가격이 타 지역 관행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서천군농민회는 서천 쌀농업 발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단 회의체, 혹은 토론회 및 공청회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필요하다면 몇 번이라도 토론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천 쌀농업의 전반적 현황을 진단하는 것이 필요하며 농업정책, 생산방식과 그에 따른 지원, 고품질 브랜드화, 브랜드 운영방식, 쌀 판매 방식 등에서 문제 지점을 찾고 이에 누구나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