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 새해 아침 구룡이 날다”
“2024 갑진 새해 아침 구룡이 날다”
  • 뉴스서천
  • 승인 2023.12.28 02:58
  • 호수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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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당 조성주, 전각 구룡도 서울 인사동에서 전시회
▲구룡도
▲구룡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재 <한국미술관>(관장 이홍연)2024년 새해 첫 기획전으로 서예 전각계의 중진 국당 조성주(73) 작가를 특별 초대해 초대작 전각 구룡도전 구룡이 나르샤, 군자 행하샤를 개최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사상 초유의 초대형 정밀 전각 구룡도(九龍圖)와 함께 사군자 작품, ()과 관련된 서예 작품 등이 전시된다.

<전각 구룡도> 작품은 작가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의 기간 동안 심혈을 기울인, 실로 각고지작(刻苦之作)이라 할 수 있다.

서예가이자 전각가인 국당 조성주 작가는 이 대작을 완성한 뒤 그간 여러 작품을 하며 긴 시간 무리한 작업 후유증으로 병원 생활을 여러 번 하는 등 건강상 많은 고통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의 서예 이력은 50여 년이 되며, 1997년 처음으로 전각에도 입문했다. 전각을 공부하면서 불교 경전 금강경5440자를 1987년부터 1997년까지 10여 년간 모두 새겨 전시함으로써 1997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2012년에는 불교 경전 법화경7만 자를 완각하여 한국 최고 기록(한국기록원 KRI)을 경신하는 등 대기록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구룡이 나르샤, 군자 행하샤’ 전시회 포스터(구룡도 부분)
▲‘구룡이 나르샤, 군자 행하샤’ 전시회 포스터(구룡도 부분)

국당 조성주 작가는 그간 서예와 전각의 초대작(大作)을 주로 해온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에 전시하는 초대형 <전각 구룡도>는 임진년(壬辰年)이었던 2012(흑룡띠)12년 후인 갑진년(甲辰年) 2024(청룡띠)을 내다보고 구상하기 시작했다. 2013년 초기 설계도(가로 2.5m, 세로 1.2m)를 완성했고, 이 거대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이 뒤따랐다. 작업실은 좁고, 전각석은 크고 무거워 사실 매일 그 체력의 한계에 지치곤 했었다고 회고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이번 전시는 국당 조성주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으로 「九龍이 나르샤, 君子 행하샤는 크게 세 파트로 분류된다.

전각구룡도(篆刻九龍圖), 사군자(四君子), ()과 관련된 서예 작품 등이다.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 출신의 국당 조성주 작가는 사군자 작품에 대해,

나는 어려서부터 대숲(竹林)을 보며 자랐다. 고향 우리집은 지금도 대밭 아래에 있다. 그래서 매난국죽(梅蘭菊竹) 이 사군자 가운데 죽()을 소재로 나름 많은 표현을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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