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설유치원 경영난 심각
병설유치원 경영난 심각
  • 최현옥
  • 승인 2002.04.18 00:00
  • 호수 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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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출생률 저하 주 요인
면 단위 병설·사립유치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학부모들이 과거에 상대적으로 교육비가 저렴하고 입학에 대비, 아이의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병설유치원으로 몰리던 것과는 달리 면 단위 출생률이 저하되고있는 데다가 어린이집이 차량운행을 통한 통학지도, 학부모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면 단위 통폐합된 12개의 초등학교는 13대의 스쿨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해당 병설유치원의 경우 스쿨버스가 없어 원거리 원아들이 통학 시 불편을 겪고 있으며 초등학교 통학버스를 이용한다해도 원아들을 통솔 할 교사조차 없어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한 면 단위 유치원이 맞벌이 부부와 농촌지역 특수성을 살려 읍 지역 유치원을 제외하고 3세 이상의 아이들을 종일제로 교육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어린이집에 농어촌지역 저소득층(월수입 1백80만원 이하)을 대상으로 만 5세아이를 무상교육 함으로써 수업료만을 면제받는 면 단위 유치원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올해 면지역의 부내, 문산, 오성, 서면 병설유치원의 경우 최소인원에 가까운 6명에서 7명의 원아가 모집되었다.
심지어 ㅅ병설유치원 의 경우 지난해 교장이 원아 모집을 위해 발벗고 나설 정도였다.
조 모 교사(26·장항읍 신창리)는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침·저녁 자녀 통학지도가 어려운 학부모들이 차량운행을 하는 어린이집을 선호하고 있다”며 “유치원의 경우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치원 관계자는 “보육시설인 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이 몰리면서 교육인적자원부 산하의 교육기관인 유치원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며 “차량지원과 국고보조를 통해 유치원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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