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벌포 예술제’ 막 내려
‘기벌포 예술제’ 막 내려
  • 이후근 기자
  • 승인 2004.11.26 00:00
  • 호수 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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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전부터 문학아카데미까지
참가단체, 프로그램 정비로 내실 기했다
군내 유일한 종합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 잡은 ‘기벌포예술제’가 지난 20일부터 시작돼 준비된 프로그램을 모두 마치고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기벌포예술제는’ 지역 문화·예술인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문화·예술 발굴과 전통계승을 위해 2001년부터 개최하기 시작했다. 4회째인 올해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첫 행사로서 개막전 테이프 커팅을 한 연서회(회장 김재범)의 서예전은 55명 회원들의 서예 작품들이 군민회관 소강당에 전시됐었다. 같은 전시회 행사로서 ‘동백 꽃꽂이 동호회(회장 김현수)’의 꽃꽂이 전시회가 있었다.

22일 오후 2시부터는 서림국악원(원장 김호자)의 ‘국악한마당’이 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악한마당’은 ‘문굿’을 시작으로 비나리, 살풀이, 우도가락, 설장고 등 회원들이 평소 연마한 솜씨를 선보였다.

또 이날 저녁에는 군내 유일한 직장인 밴드인 ‘좋은 이웃’의 ‘락(Rock)과의 만남’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좋은 이웃’의 공연에는 서천고의 ‘Meat Sound’, 서천여자정보고의 ‘Moderato’, 장항 ‘뷰티에어로빅’ 팀 등이 함께했다.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서천주부독서회(회장 이정옥)’ 주최의 ‘월남 이상재의 시대정신과 서천사람들의 삶’이라는 주제 강연이 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올해 ‘기벌포예술제’는 거듭 지적되는 참여저조 등 몇 가지 미비점에도 불구하고 참가단체와 프로그램을 정비해 비교적 내실 있게 진행됐다는 지적이다.

‘제4회 기벌포 예술제 추진위원회’ 최명규 위원장은 “예년보다 많은 주민참여가 이뤄진 것 같다. 하지만 철새탐조 행사와 맞물리면서 행사분위기나 주민 관심이 분산된 측면이 있다”며 “행사시기를 분야별로 달리해 분산개최 하는 방안 등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벌포예술제’ 행사 기획을 맡았던 서천문화원 이경진 사무국장은 “정식 평가보고회는 아니더라도 평가하는 시간을 조만간 준비할 것이다”라며 “공모제 시행 첫해라 참여자들의 이해가 부족해 약간의 혼선도 있었지만 각 단체별로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를 치루는 능력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발견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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