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부정 사태 서천까지 파급되나
수능부정 사태 서천까지 파급되나
  • 뉴스서천 기자
  • 승인 2004.12.10 00:00
  • 호수 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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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경찰서 수능부정 의혹자 1명 수사
충남경찰, 수능 부정의혹 141명 수사

충남지방경찰청은 7일 수능부정 의혹대상자 141명의 명단을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폰투폰'방식과 `웹-투폰'방식으로 구분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폰투폰'방식 104명을 확인, 관할경찰서에 따라 분류한 결과 대전지역 54명, 충남지역 50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분화하면 대전 둔산서 18명 ▲동부서 12명 ▲중부서 9명 ▲서부서 8명▲북부서 7명 ▲충남 천안서 17명 ▲아산서 10명 ▲공주서 8명 ▲홍성서, 예산서 각각 3명 ▲논산서, 조치원서 각각 2명 ▲보령서, 당진서, 부여서, 서천서, 금산서 각각 1명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6명은 `웹-투폰'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31명은 타지역 대상자의 명단이 잘못 전달된 경우 등으로 분류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수사관계자는 "경찰청에서 넘겨받은 명단은 부정의혹 문자메시지를 발신한 휴대전화의 가입 당시 주소지가 대전, 충남인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수능 당일 실제 휴대전화 사용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141명의 명단이 있지만 수사진행에 따라 대상자는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며 "대상자가 100명이 넘기 때문에 한 명이 여러 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조직적인 부정행위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능부정 1차 수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숫자+문자메시지', `숫자메시지', `문자메시지' 가운데 의심이 가는 대상자를 모두 조사하기 때문에 명단에 오른 수험생 가운데 부정행위와 관련이 없는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충남경찰청은 8일 오전 관내 경찰서 수사2계장을 대상으로 회의를 열고 수사 대상자 명단을 나눠준 뒤 휴대전화의 실제 사용자,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의 정답 여부, 부정행위자들의 금품수수관계 등을 이번 주말까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 커닝 사실을 부인하는 수험생의 OMR답안지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요청할 예정이다.

<성혜미 기자=오마이뉴스 제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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