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철 사장 관련기사에 대한 편집국의 입장
양수철 사장 관련기사에 대한 편집국의 입장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5.04.15 00:00
  • 호수 26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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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서천 애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간에 양수철 사장의 예산 충의사 박정희 친필현판 철거사건에 관한 우리신문의 기사에 대해 편파성 보도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편집국의 입장을 밝힙니다.

사건 주체인 양수철 씨가 우리신문의 대표이사이기 때문에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 ‘편파 보도’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풀뿌리민주언론을 자처해온 뉴스서천은 지역사회는 물론 잘못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로 잡는 일에도 기꺼이 동참해 왔습니다.

2005년3월1일, 삼일절 날 아침의 양수철 대표의 충의사 박정희 친필현판 철거사건 이전에도 수차례 박정희 대통령의 친일행각과 조선일보의 반민족주의 활동에 대해 언급해 왔습니다.

독자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감정이 섞인 편파보도로 흐를 것을 스스로 경계해 자체 기사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마이뉴스와 예산무한정보신문 등의 기사를 제공받아 게재하였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본사 자체로 취재하고 보도한 경우는 4회에 불과하며 외지 언론보도를 제공받아 게재한 경우는 10회입니다.

중앙 초대형 일간지는 물론, 텔레비전과 라디오, 인터넷 뉴스에서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등 많은 신문들이 사설까지 썼으며 방송국마다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보도경쟁이 치열한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의 주체가 양수철 대표가 아닌 서천 제 3의 인물이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 훨씬 비중 있게 다뤘을 것입니다. 이런 사안에 대해 단발성 보도로 끝났다면 이거야 말로 편파보도에 해당될 것입니다.

양수철 사장과의 연계성 때문에 오히려 직접보도를 꺼리는 등 형평에 어긋난 소극적인 보도 자세를 취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뉴스서천은 “서부교통 파업사태” “종천석산개발” 등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요하게 집중보도해온 바 있습니다.

앞으로 뉴스서천은 충의사 현판 철거사건 당사자가 우리신문의 대표이사라는 이유로 소극인 자세를 취해오던 것에서 탈피할 것입니다.

이는 이 사건이 최근 불거지는 독도영유권문제,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등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제강점기와 근·현대사를 흘러오는 동안 바로서지 못한 우리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일은 중앙정부만의 몫이 아니라 뉴스서천 독자여러분은 물론 온 국민의 문제라는 인식에서입니다.

칭찬이나 질타, 모두 뉴스서천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가 식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풀뿌리민주언론의 소명을 다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서천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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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eee 2005-04-17 19:50:08
양수철 사장이 구속된 후 뉴스서천의 보도는 편파보도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다.

이른바 편집국의 입장이라는 글에서도 나타났듯이 뉴스서천에서는 중립을 지키고자 노력했다며 그 근거로 타 언론기관의 보도를 인용보도했다는데...
오마이뉴스와 같이 노사모의 대표언론이라 할 수 있는 매체의 보도만을 인용보도하는 것이 편파보도가 아닌가?
뉴스서천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중앙 일간지, 즉 조.중.동으로 일컬어지는 중앙매체에서 보도한 양수철씨에 대한 곱지 않은 글들은 전혀 인용하지 않고, 입맛에 맞는기사만을 골라 쓴것은 중립을 가장한 편파보도가 아닐 수 없다.
소크라테스는 얼마든지 피신하여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지만 악법도 법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기꺼이 죽음을 맞았다.
하물며 지금은 어느 때인가.
지금이 과거 군사독재 시절도 아니고 또한 과거사 진실 규명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마당에 소위 이 지역의 지성이라 자처하는 사람이 그렇듯이 영웅심리에 젖어 법을 어기가며 저지른 행동에 대해서는 함구한채 이상한 논리로 양수철씨를 변호하고 있다.

나는 지난 박정희 정권의 공과에 대해 비판할 마음도 없고 비판할만한큼의 논리도 갖추지 못했다.
우리 조상들이 일제 식민지에 고통을 받고 있을 당시에 박정희는 일본군의 장교로 근무했다는 것이 박정희의 친일행적 논란 정도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나라는 법치국가라는 것이다.
양수철씨의 행동은 실정법을 무시하는 행동이고 그것은 나아가 우리나라의 법제 자체를 무시하는 매우 오만한 행동이 아니었던가.
또한 박정희 정권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의견이 있는 것이 사실 아닌가.
개개인이 그에 대해 찬반의 의견을 가질 수 있어도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취한 범법행위에 대해 궤변을 펴지 말자.
엄연히 법이 있고 국회에서는 과거사 청산에 관한 법률을 준비 중인 이때에 소위 지성임을 자처하는 사람이 돈키호테적인 행동으로 많은 이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역언론을 이끌고 있는 사람의 그러한 행태에 대해 적어도 사과는 하지 못할지언정 이상한 논리로 합리화에 급급하는 뉴스서천의 행태가 얼굴을 붉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