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의원 의정활동 총정리
류근찬 의원 의정활동 총정리
  • 김봉수 기자
  • 승인 2005.12.23 00:00
  • 호수 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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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자료집 발간 저조, 국민중심당 활동 치중

지난 9일로 2005년도 정기국회 일정이 끝났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내년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으로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지만, 사실상 올해 각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은 거의 마무리 된 셈이다. 이에 뉴스서천은 ‘풀뿌리의 눈으로 의정활동을 감시하는 여의도통신과 함께 서천·보령 출신 류근찬 의원의 의정활동을 객관적인 실적을 중심으로 점검해 봤다. 이번 호는 지난 호에 이어 두번째로, 성실성과 정책 활동 실적, 정치 활동 등을 살펴본다.


◇ 성실성 =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실성은 판단 기준이 다소 애매하고 제각각인 면이 있지만, 가장 기초적으로 따질 수 있는 것이 바로 본회의나 상임위 등 각종 회의 참석률이다. 류 의원은 올해 총 45회 열린 국회 본회의에 4번 결석해서 출석률 91.11%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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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의 결석은 출장 2, 청가 2회 등으로 ‘무단결석은 없었다. 류 의원은 지난해에도 총 31회의 본회의 중에 4(출석률 87.10%)을 빠졌었는데, 무단결석 2, 출장 1, 청가 1회 등이 그 사유였다.


또 다른 중요 회의인 상임위 경우 류 의원은 총73회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6번 빠져 출석률 91.78%를 기록했다. 빠진 사유는 출장 1, 청가 5회였다.
겸임 특별위원회인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엔 총5회 중 청가로 1회 빠져 출석률 80.00%였으며, 모두 5번 열린 신행정수도특위도 4번 출석하고 1번 결석해 80%의 출석률이었다.


◇ 정책활동 실적 = 정책활동은 일상적으로 이뤄지지만, 객관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각 의원들의 정책 현안 관련 토론회나 공청회 개최 횟수, 자료집 발간 건수 등이 있다. 이와 관련 류 의원은 우선 국회 ‘디지털뉴미디어포럼의 공동 위원장으로서 관련된 정책활동을 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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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활용한 기업경쟁력 제고방안, 기상산업발전전략, 국정감사 자료집 등 3건의 정책 자료집을 발간했다. 또 단말기보조금 관련 토론회, 디지털미디어포럼 세미나 2건 등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다른 의원들이 평균 5~6건의 자료집 발간·공청회 개최 등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해 다소 저조한 실적이다.


◇ 정치 활동 = 류 의원의 올 한 해 정치 이력은 ‘자민련 탈당국민중심당 창당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심대평 충남도 지사를 중심으로 이른바 중부권 신당의 창당 움직임이 무르익던 지난 4월 류 의원은 자민련을 탈당, 무소속을 선언한 후 심 지사와 함께 신당 창당 작업을 주도했다.

류 의원은 창당준비위의 홍보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1일엔 국민중심당 충남도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정식 창당과 함께 도당 위원장에 선출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국민중심당이 현실적으로 충남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음을 감안할 때 마지막 보루의 수문장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하지만, 신당 창당 작업은 최근 대구, 경북, 강원, 충남 등 4개 시도당 창당이 마무리 됐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앞두었던 자민련측과의 주도권 싸움으로 불협화음에 흔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중심당이 기존의 지역주의에 기대었던 자민련과 다를 것이 없다는 냉소적인 시각 또한 류 의원의 정치적 선택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기타 = 올해 서천 지역의 최대 현안이었던 군산 비응도 핵폐기장 신청과 관련해 류 의원은 사실상 주민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왕따비슷한 처지에 놓였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 30일 서천 주민들이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개최한 핵폐기장 반대 시위에 류 의원이 아무런 초청을 받지 못했고, 또 불참한 것이 그 사례였다.


류 의원은 나름대로 핵폐기장 관련 군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발표하고, 국감에서 관련 질의에 집중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민들과 어울리지 못한 그의 활동은 ‘물 위에 뜬 기름이라는 냉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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