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이란?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5.11 00:00
  • 호수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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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군보건소 신경과 전문의>
얼마 전 국내 연구진이 파킨슨병의 원인 유전자를 규명해 치료제 개발에 희망을 주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직까지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파킨슨병은 노인 백명 가운데 한명은 파킨슨병을 가지고 있다. 파킨슨병은 진단이 그리 쉽지 않다.

아직 결정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 뇌영상학적 검사가 없기 때문에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여러 신경학적 검사, 도파민성 약제에 대한 반응 등을 통해 진단한다.
하지만, 의사들조차 이 병을 다른 병으로 오진하기가 쉽다.

이 병을 처음 발견한 영국 의사의 이름을 따 붙여진 파킨슨병은 손발이 계속 떨리고, 몸이 굳어가면서 움직임이 느려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뇌 속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사멸하면서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대부분 50~60대부터 발병이 되고 경과는 느리게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진단의 어려움과 느린 진행경과로 인해 우리나라의 경우, 한 대학병원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첫 증상이 발생한지 1년 6개월 정도 후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아직 파킨슨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거주 환경이 도시보다 시골인 경우, 살충제와 같은 유해물질 노출 등이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 알려져 어느 정도 환경적 요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전체 환자의 5~10%가 가족성 파킨슨병 환자이기도 해 유전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
증상은 손떨림(특히 안정시, 걸을 때), 경직-관절을 구부리고 펴고 하는 동작시 뻣뻣한 저항을 나타내는 현상, 느린 움직임, 다리를 끌면서 걷거나 무표정한 얼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세수, 식사, 화장, 옷 입기 및 기타 여러 행동 등에 시간이 많이 소모되며 때로는 완전히 멈춤 상태가 일어나기도 한다. 자세 불안정성이 생겨 자주 넘어지는 결과가 초래되어 골절을 입기도 한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1단계: 파킨슨병 증상의 일측성일 때, 2단계: 파킨슨병 증상의 양측성이지만 자세 이상이 없는 경우, 3단계: 넘어지는 등 뚜렷한 보행 장애가 있지만 독자적 생활은 가능, 4단계: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제한된 거동 등 심한 장애, 5단계: 질병이 극심하여 거동할 수 없는 상태(침상에 누워 있는 상태)로 나뉜다.

이 병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과 달리 도파민성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운동 장애의 상당 부분을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약물로 증상을 완화하면서 상당 기간을 정상인처럼 살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약물 치료를 하여 약물에 대한 효과가 감소되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는 수술로 뇌에 전극을 심어 자극을 주는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여 효과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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