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두
수 두
  • 편집국 기자
  • 승인 2006.07.28 00:00
  • 호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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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수두 주의보가 내려지고 우리 지역에서도 많은 아이들이 수두를 앓았고 지금까지 도 수두가 산발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이제 끝났구나 싶으면 다시 수두 환자가 찾아오고 있어 아직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는 대부분 소아에서 발생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한 아이가 수두에 걸리면 급속하게 유행을 하는 질환이다. 환자의 침, 콧물에 직접 접촉을 하거나 공기 중 비말(작은 물방울)전파에 의해 전염이 일어난다.
 
주로 5~9세 연령에서 호발되나 성인도 수두에 걸릴 수 있다. 소아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나 성인은 감염되면 심한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합병증도 흔하게 온다.
 수두의 특징적인 증상은 피부의 빨간 반점으로 시작되어 모기에 물린 것 같은 구진, 맑은 물집이 잡히는 수포, 이어 농포로 변하면서 딱지가 앉는 전형적인 과정을 거친다. 발병 초기에는 열과 감기 증상이 있고 모기에 물린 것 같은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의 분포는 우선 가슴과 몸통에 생겨 얼굴과 팔, 다리로 퍼져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은 그리 어렵지 않다. 전형적인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되기 때문에 대개는 혈액검사가 필요치 않다. 보호자가 이미 수두인줄 알고 아이를 데려올 정도로 눈여겨보기만 해도 진단이 가능하다.

 소아에서의 수두는 경과가 양호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다.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병의 경과를 완화시킬 수 있으나 꼭 필요하지는 않다.
매일 가벼운 샤워를 하고 피부를 청결하게 해줘 세균 감염을 방지하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도록 약을 바르고 복용하는 것이 치료의 전부다.
수두 발진은 병이 끝나고 나서 자국이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그러나 긁거나 해서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흉이 남을 수 있다. 손톱을 깎아 피부에 상처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초기에 열이 많을 경우에는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아스피린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라이 증후군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돌 이후가 되면 수두 예방주사를 맞는다.

이전에는 선택접종이어서 엄마가 원하여 접종을 했지만 이제는 기본접종이 되었다. 수두는 예방을 주사를 맞았는데도 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100% 예방효과가 못된다. 다만 접종을 받고 걸리면 가볍게 앓고 넘어가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돌이 지나고도 접종을 안 한 아이가 수두환자와 접촉을 했다면 빨리 접종을 해주는 것이 좋다. 환자와 접촉한 후 72시간 이내에 수두접종을 하면 수두에 걸리는 것을 90% 정도 예방할 수 있고 수두에 걸려도 가볍게 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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