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장항역사 주차난 심각
서천·장항역사 주차난 심각
  • 고종만 기자
  • 승인 2014.04.28 15:32
  • 호수 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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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유휴공간 활용해야…
군, “추가 공간 철도공사 건의”
▲ 서천역사 이용객 주차장. 서천·장항역사는 이용객 대비 주차면수가 적어 주말이면 역사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한다.

서천·장항역사가 주말이면 주차면수 부족으로 역사 진출입로나 회차(回車)구간에 불법 주차된 차들로 극심한 혼잡과 함께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장항역사는 최근 생태원이 재개장되면서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생태원을 찾는 승합차와 중형버스들이 택시 승강장까지 주차해놓을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


이 때문에 장항역은 역사 입구와 신 장항역 사거리 부근에 생태원 이용객 정문 주차를 유도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놓고 회차를 유도 중이다. 생태원도 1명의 직원을 장항역사 입구에 상주시키며 생태원 이용 차량의 역사 진입을 막고 있지만 막무가내식 역사 주차를 고집하는 이용객들로 인해 애를 먹고 있다.
서천·장항역사에서 영업 중인 택시기사들은 서천·장항역사의 불필요하게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공간만 활용하더라도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서천·장항역사의 주차면수로는 진출입로나 회차구간에 불법 주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평일 700명, 주말 1000여명이 이용하는 서천역은 장애인 주차면수 5면과 직원용 6면 등을 포함한 37면에 불과하다. 장항역도 생태원 재개장으로 평일이나 주말 700~1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주차면수는 서천역과 비슷한 39면(민원인용 31면, 장애인용 5면, 직원용 5면)에 불과하다.


지난 14일 서천역사에서 만난 A개인택시 기사는 “서천역 불법주차는 이용객 대비 주차면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주차장 확보를 위한 예산부족과 땅이 없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역사 내 불필요한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치윤 장항역장은 “생태원 재개장 등으로 장항역사 이용객과 생태원 이용객이 크게 늘어 주차난이 심각하다”면서 “역사 내 불필요한 유휴공간을 대폭 줄여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하자보수 등을 이유로 아직까지 장항역사 관리권을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넘겨받지 못해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항역의 경우 서천역에 비해 세 군데 조성된 주차장에 불필요한 인도가 설치돼 있음은 물론, 주차면적도 차폭보다 지나치게 넓은 상태이다.
한편 군은 13개 읍·면 이장 연대서명과 함께 작성한 서천·장항역 주차난 해소와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확충 건의문을 이달 말께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제출할 계획이다. 군은 생태원 개장과 철도 여행 자체의 편리, 안정성 때문에 이용객이 늘고 있는 만큼 이용객 편의 제공과 서천·장항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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