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항제련소 오염토지 정화 후속조치 촉구
옛 장항제련소 오염토지 정화 후속조치 촉구
  • 고종만 기자
  • 승인 2022.03.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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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속협, 정부 상대 13년 전 군민과의 약속 이행 촉구 성명 발표

 

​▲옛 장항제련소 오염정화부지​
​▲옛 장항제련소 오염정화부지​

정부가 옛 장항제련소 오염토지 정화를 마쳤음에도 불구 서천군민을 위한 후속조치 없이 방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이하 서천지속협)는 현재 옛 장항제련소 오염부지 활용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충남도 기후환경국에 조속한 이행 촉구 성명서를 제출했다.

서천지속협은 충남도에 제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2009년 서천군민들과 약속한 매입토지 활용계획을 조속히 수립, 이행하고, 중금속 오염과 정화사업으로 훼손‧방치된 지역의 자연 환경을 신속히 복원해 지역민에게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국제적 멸종위기종 철새들의 보고寶庫인 서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서천지속협에 따르면 정부는 2007년 서천군이 정부를 상대로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환경피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자 2009년 7월31일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가 국가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정화가 완료된 매입지역은 지역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발전모델로 지역에게 환원하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옛 장항제련소 주변지역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는 2009년 대책 발표 이후 2020년 토양 정화를 마칠때까지 이에 대한 대책 수립과 후속조치에 대한 일절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도 우는 아이 달래듯 토지 활용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달라진게 없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정부가 13년전에 약속한 대로 옛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오염 개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면 중금속 오염물질로 인해 피눈물을 흘린 장항주민들의 아픔을 그나마 치유하는 눈물로 변할 것”이라며 “그래서 충남도를 통해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청해 주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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