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유설화 / 서천여고  2학년 -숲으로 가려찾을 수도 없는 곳에서,바위와 우거진 나무에 쌓여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그곳에서,끊어질듯 이어지는 우리의 피처럼너는 그렇게 태어났다단단한 바위에 부디치고굽은 산허리를 해쳐나오며너는 그렇게 자라났다한 여인의 눈물먹은 애국심을 품고,순결한 색을 피로 물들여야 했던 그때도너는 참고 견뎌냈다넓고 아늑한 어머니의 품같은 곳으로 내려와우리를 쓰다듬어 주며너는 자비를 더해갔다.이제 반짝이는 너에게 얼굴을 비춰 내 마음을 다듬어 본다.내 몸에서 도려낸 혹덩이를너에게 띄워 보내며너의 순결로 몸을 닦아낸다.※ 제33회 신석초문예백일장 중·고등부 장원

편 지- 윤성식 / 송석초  6학년 - 어디서 온 그리움일까?네 속에 담긴 뜻어느새 알고가슴 설레는 까닭은손꼽아 기다리던 다짐의 표상떨어져 있어도꿈결인양마주 보고 웃음짓던도란도란너와 나의 속삭임어디서 왔니?살며시 다가온 몸짓내 마음의 꽃빛 기다림※ 제33회 신석초문예백일장 초등부 장원 작품

올 해 양력 10월은 유난히 공휴일이 많다. 윤달로 인해 작년과는 사뭇 다른 넉넉한 추석부터 시작 공휴일의 마지막 장식은 아마 올해로 태어난 지 560돌이 되는 ‘한글날’일 것으로 예상된다.1443년 훈민정음 창제로 세상이 시끄러웠고, 그로부터 2년 후인 세종27년(1445년) ‘용비어천가’의 발표로 큰 나라를 섬기는 작은 나라가 독단적으로 자신들만의 문자를 창제한 것은 가히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이다. 당시 대표적으로 훈민정음창제부터 반포에 이르기까지 불만을 토로한 ‘최만리’의 상소문이 유명하다.‘한글날’은 원래 ‘한글날’이 아니었다. 1926년 11월 4일 훈민정음 반포 480돌이 되어서야 비로소 최초의 한글날인 ‘가갸날’이 지정되었던 것이다. 당시엔 ‘한글’이라는 말이 없

서천문화원(원장 유성열)이 ‘민초들의 문화가 녹아있는 안성 문화유적지 답사’를 계획하고 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이번 답사는 오는 10월 14일 아침 7시 50분 서천문화원을 출발, 경기도 안성시의 바우덕이사당·묘, 청룡호수, 태평무전수관 남사당전수관, 죽주산성, 국사암 등을 돌아보고 저녁식사까지가 일정이다. 서천문화원 회원은 1인당 10,000원, 가족 20,000원이면 비회원은 1인당 30,000원, 가족 50,000원이다. 1차 접수마감은 9월30일까지이며 미달시 10월10일 5시까지 연장한다.참가자 전원 여행자보험 가입원칙으로 별첨 신청서를 작성해야하며 자세한 문의는 서천문화원 953-0123으로 하면 된다.

    권혁하청소년지도연구원성문제상담소장 첫째 : 부부간에 정신적인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신혼 때는 몸으로만 뜨겁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육체관계에만 탐닉(耽溺)하다보면 부부애의 정신적 의의를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지혜와 조화 있는 부부관계를 가져야 합니다. 부부는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한곳을 같이 보는 것이 랍니다 둘째 : 부부사이 일수록 서로 존경심과 신뢰를 가져야 합니다.가까운 사람이라고 해서 서로가 서로를 함부로 대하거나 서로의 본심을 숨긴 채 상대를 기만할 경우 참된 부부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며 항상 상대가 있고 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부부간의 존칭의 말

군은 지난 22일 서천문화원 소강당에서 각 민방위대장 및 관계기관장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방위대 창설 제3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기념행사에는 내 마을과 직장을 스스로 지키고자하는 자위 정신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안보상황 및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또한 민방위 유공자 서천화력 이충식 씨 외 20명에게 표창이 수여 됐다.△ 소방방재청장 표창 이충식(서천화력 직장민방위대장) △도지사 표창 우경희(마서면사무소), 구칠환(마서면 계동리 민방위대) △도지사 장려상 전대선(서천읍 사곡리) △군수 표창 추대엽(장항읍 창선리), 김명곤(서천읍 두왕리), 윤봉희(마서면 송내리), 이성기(화양면 보현리), 윤기복(기산면 화산리), 유용진(한산면 지현리), 남현

기산면 내남리(이장 정병철) 노인회관 겸 주민휴게소가 완공돼 21일 개소식을 가졌다. 30평 규모의 3개가 연결된 듯한 초록지붕으로 어느 마을 휴게소보다 마을을 둘러선 야산, 또 앞 들판과 잘 어울리게 자리 잡았다. 특히 정자나무와 함께 마을 중앙 전면에 배치돼 주민들의 쉼터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부지 비용을 합해 1억2천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으며 철근콘크리트조에 외벽을 벽돌로 마무리했다. 정병철 이장은 “군과 주민들의 협조로 마을의 숙원이 이뤄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정오에 있은 개소식에는 나소열 군수, 이상만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여해 축하하고 점심을 함께 나눴다.

군내 4,600여 장애인이 활용할 서천군장애인복지관이 완공을 하고도 개관은 커녕 비장애인을 위한 장애인복지관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다.장애인복지관은 종천면 종천리에 건설 중인 서천군노인종합복지타운 내에 설치, 가장 빨리 건축이 마무리됐다. 총 14억원의 예산으로, 금년에 개관예정이었지만 운영주체와 당초 식당 등 노인복지타운 내의 시설을 일부 이용하려던 계획이 무산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장애인자립센터 건립 부지확보 난항과 주차장 미확보도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이러한 문제점은 착공 전 장애인단체가 접근성 결여, 노인복지와 장애인복지를 같은 개념으로 끌고 가려는 행정의 오류를 지적한 것과 동떨어지지 않는다.2003년 6월 군 추경에 반영, 이후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다가

“바닥에 돌 조심하시라구요!”“원 싱겁기는? 어서 뛰어!”“너 내가 한 번 봐 준거다.”영호는 날 향해 얼굴을 살짝 찡그리더니 달리는 무리 속으로 끼어 들어갔다. 형오 역시 영호를 따라 제 자리를 찾아갔다.“나쁜 녀석, 사람을 놀려?”난 자리에 풀썩 주저앉으며 영호를 원망했다.“호수야, 그만 마음 풀어. 영호 쟤 원래 그러잖아. 마음 넓은 네가 그냥 용서해줘라. 응?”동재가 내 팔을 잡아끌었다. “그래, 까짓 것 마음 넓은 이 형님이 용서해줘야지.”난 못이기는 척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얄밉게 군 영호에 대한 미운 마음만은 가시지가 않았다.학교 끝나고 모처럼 학원을 안 가는 날이라 문방구 앞에서 오락을 한 게임 했다. 저학년 아이들로 꽉 찬 그곳에서 6학년인 내가 앉아 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장혜옥)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교원평가·차등성과급 관련 일반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학교자치’를 선호하는 쪽이 65.8%를 차지했다. 반면 교원평가에 따른 성과급지급을 선호하는 사람은 10%로 나타나 전교조의 차등성과급 반납운동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전교조는 공개 자료에서 여론조사는 9월22~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라고 밝혔다. 설문은 총 8개항으로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에 대한 견해는 “일부학부모 의견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실질적인 대표기구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가 57%로 나타났다.교원평가 추진은 “교사를 평가하면 수업의 질이 높아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훈훈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서림가든 백정숙 대표가 어려운 이웃 13세대에 성금 1백만 원을 기탁했다.▲ 19일, 서천경찰서(서장 조항진)는 행정발전위원회원들과 함께 시초면 소재 장애시설인 사랑의 집 및 시초면 신흥리에 사는 오춘예(88세) 할머니 등 독거노인 25명을 방문해 쌀, 선물세트, 비누 등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22일, 금강외과 김광석 원장은 중증장애인 4명에게 총 2백만 원 상당의 환자용 침대 4개를 전달했고, 천산개발의 장현준, 장현기 씨는 어려운 이웃 5세대에 일백만 원을 기탁했다.▲ 22일, 서천군재활용센터(서천읍 군사리 소재)는 군, 푸른서천21, 여성단체협의회 등 9개 단체와 함께 사랑의 나

    김성기서해내과병원 소아과장 감기를 달고 산다고 하는 소아 환아들 중에는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천식이나 비염인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와 코와 기도에 비정상적인 과잉 반응과 염증을 일으켜 반복적으로 재채기, 콧물, 기침을 유발하는 것인데, 환경이나 주거, 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우리 몸은 알레르기 물질이 들어오면 반응을 하는데 어떤 사람들에서는 보통 사람들보다 민감하고 심각한 반응을 일으킨다. 이 원인물질을 항원이라 하는데 여기에는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동물 털, 바퀴벌레, 곰팡이나 음식물 등 다양하며, 이 중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 ‘끝나지 않은 갯벌의 노래’ 기획자 이종수 씨 “새만금 갯벌이 죽어가고 있다. 잘못된 결정인지 알면서도 그동안 투자를 한 게 아깝다는 이유로 끝막이 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더욱 오류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 환경재앙에 무방비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예상한다”문화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종수(38세)씨가 ‘새만금 생명평화 문화제’, 세 번째 ‘끝나지 않은 갯벌의 노래’를 기획하면서 필자에게 한 말이다.9월 30일 오후 5시부터 서울명동 소재 향린교회에서 갖게 되는 이번 문화제에서는 장항갯벌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행사가 준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행사를 엮어

25일 아침 전국공무원노조 서천군지부(지부장 김중겸) 사무실이 강제 철거됐다. 지난 22일 오후 3시를 기해 행정대집행을 단행했으나 도내 9개 시·군지부 어느 곳도 철거가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후속조치였다.25일 오전 6시경 경찰과 군청 총무과 직원들이 노조사무실 철거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내부에서 밤새 노조사무실을 지키던 지부장 등 2명이 집기로 출입문을 막으며 석유를 뿌리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이들은 노조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려는 이덕구 총무과장을 강목으로 위협하며 접근을 막았으나 1시간 쯤 지나 총무과장 혼자 노조사무실에 들어간 뒤 문이 닫혔다. 10여분 후 문이 열리고 안에서 총무과장의 설득이 있었는지 상황이 종료돼 사무실내 모든 집기가 철거되고 폐쇄 조치됐다. 자리에는

옛 말에 “패가망신 안하려면 보증서지 마라”는 말이 있다. 빚보증은 우리사회의 고질병으로 가정마다 가훈이 될 정도다. 이런 가운데 빚보증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1인당 빚보증 한도를 2000만원으로 제한하고, 부부의 경우 배우자의 서면동의를 받아야만 보증 효력이 발생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증인보호에관한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의 주요내용은 보증인의 보증의사가 서면으로 표시돼야 보증효력이 발생하도록 했다. 특히 배우자가 있는 경우 반드시 배우자의 서면동의를 받도록 했다. 배우자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경우에는 배우자가 그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보증계약이 체결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보증계약을 취소할 수

    ▲ 최순영국회의원(민노당) 우리는 과거의 기억을 먹고 산다. 그래서 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밀고 가는 기관차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때로는 과거의 경험이 현재와 미래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밥보다는 햄버거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밥 굶던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땐 보리죽도 없어서 못 먹었어”라며 “밥 먹어”라고 말해보라. 안 통한다.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이자 걱정거리인 비만문제, 건강문제를 조목조목 이야기해야 좀 말이 먹힌다.사회가 다양하게 변화되면서 우리 아이들의 사고와 행동도 백인백색으로 매우 많이 바뀌었다. 학교폭력 문제만 보아도 이의 원인 진단과 해결이 그리 단순하지